㈔대한가수협회 고양시지부는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악극 ‘꿈에 본 내 고향’ 공연을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일명 가극(歌劇)이라고 불리는 악극은 뮤지컬의 전신으로 연극과 음악, 영상이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이다.

이번에는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고양시에 거주하는 보훈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준비한 공연이다.

악극 내용은 개성에서 살던 혜순네가 6∙25 전쟁을 피해 원당으로 내려와 살면서 영준이라는 청년을 만나 결혼하기까지 과정을 보여준다. 또 시어머니로부터 갖은 구박을 당하면서도 지극정성으로 효도해 마침내 시어머니와 화해를 이루고 북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에 담아 보낸다.

대한가수협회 고양시지부는 18일 우경아트홀에서 무관중 공연을 하면서 동영상 촬영을 진행, 녹화 영상은 6월25일부터 고양문화재단, 고양시지부 유튜브 채널 등에서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김상욱 대한가수협회 고양시지부 지부장은 “6∙25 전쟁을 통해 거룩한 희생을 치른 고양시 거주 보훈 가족들에게 106만 고양시민의 사랑과 관심을 전하고자 악극을 기획·제작했다”며 “고양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순수 고양형 악극’으로서 대한가수협회 고양시지부 소속 회원 가수들이 출연하여 연기와 연출, 노래, 의상 등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악극 공연은 대한가수협회 고양시지부가 주최하고, 고양시, 고양문화재단, 고양신문, 고양문화교류협회가 후원한다.

출연진으로는 이원발·왕시란·황선정과 연극배우 박현진, 고양시지부 소속 가수 김준희, 김광수, 고유정, 두경수, 신서연, 유 경, 춘 자, 한주희, 황인구가 함께한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