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라운드 출전선수 피지컬데이터 공개
스프린트·HSR 거리 등 3개 부문 1위
성남 이재원, 11.9㎞ 최다 활동량 기록
울산 김인성, 35.8㎞/h 최고 속도 질주
▲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스프린트 횟수·거리 등에서 1위를 차지한 인천 유나이티드 지언학.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성남FC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지언학이 K리그1 7라운드에서 가장 부지런히 뛴 선수로 나타났다.

지언학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주말 열린 K리그1 7라운드에 출전한 선수들 대상으로 피지컬 데이터를 측정해 23일 공개한 결과 스프린트 횟수(0.6초 이상의 시간동안 25.2㎞/h 이상을 유지하며 달린 횟수)와 거리(25.2㎞/h 이상의 속도에서 뛴거리의 합), HSR 거리(19㎞/h 이상의 속도로 뛴거리의 합)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지언학은 7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21번의 스프린트를 시도해 울산 정훈성(16회)보다 다섯 번이나 많았다. 이어 상주 수비수 안태현(16회), 광주 FC 공격수 김정환(15회), 울산 김인성(14회)이 뒤를 이었다.

지언학은 또 스프린트 거리 부문에서도 437.7m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울산의 김인성(413.6m)과 정훈성(350.4m), 광주의 김정환(338.3m), 서울 고광민(288.4m) 순으로 순위가 높있다.

HSR(High Speed Running: 19㎞/h 이상의 속도로 뛴거리의 합) 거리 부문에서도 지언학이 1위였다.

지언학은 1362.5m를 기록했고, 울산 김인성(1074.4m), 성남 이재원(953.6m), 울산 정훈성(951m), 서울 김한길(926.6m) 순이었다.

7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성남 공격수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94분 동안 11.8732㎞를 뛰었다. 이어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손준호(11.7129㎞), 상주 미드필더 한석종(11.5081㎞), 전북 미드필더 김보경(11.4309㎞), 상주 미드필더 박용우(11.2574㎞) 순으로 많이 뛰었다.

가장 빠른 선수는 울산의 김인성으로 나타났다. 김인성은 35.8㎞/h를 기록, 손흥민의 이번 시즌 순간 최고 속도(35.0㎞/h)보다 빨랐다.

다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해외와 우리의 순간 최고 속도를 산출하는 기준이 다를 수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주 공격수 문선민(35.4㎞/h), 서울 수비수 김남춘(34.9㎞/h), 울산 미드필더 정훈성(34.7㎞/h), 성남 수비수 박수일(34.5㎞/h)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GPS 트래킹 장비를 각 구단에 제공, 경기 중 선수들의 뛴 거리, 최고속도, 스프린트 거리 및 횟수 등 피지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