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선발전 여자부 6위로 합류
하반기 월드컵·아시아컵 출전
지난해 유스선수권 2관왕 이력
9월 이후 올림픽티켓 획득 도전
▲ 2020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6위를 차지해 국가대표에 선발된 인천대 장민희. /사진제공=인천대학교

 

지난해 유스세계양궁선수권대회 2관왕에 빛나는 장민희(인천대3)가 성인 여자 대표팀에 승선했다.

장민희는 최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0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6위를 차지해 남녀 각 8명씩 뽑는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1위는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차지했다. 강채영은 전훈영(현대백화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3, 4회전 세트 평균 기록(강채영 56.44/전훈영 56.07)에서 앞서 여자부 1위에 올랐다. 이어 3위 안산(광주여대), 4위 곽진영(전북도청), 5위 정다소미(현대백화점), 6위 장민희, 7위 윤옥희(예천군청), 8위 최미선(순천시청)이 대표팀에 선발됐다.

남자는 김우진(청주시청)이 배점합계 35점으로 오진혁(32점/현대제철/2위)과 정태영(25점/두산중공업/3위)을 제치고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 장채환(사상구청), 5위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6위 한종혁(전북체육회), 7위 김필중(한체대), 8위 남유빈(배재대)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은 올 하반기 재개 예정인 세계양궁연맹(WA) 현대월드컵 시리즈와 아시아컵 시리즈에 출전한다.

이번 3차 선발전은 애초 올 초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미뤄지다 이번에 치러졌다.

또 이들 16명의 대표 선수들이 두 차례 평가전을 더 치러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 남녀 각 3명씩을 가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자연스럽게 올림픽 대표는 오는 9월 이후 치러질 2021년도 국가대표 선발전·평가전에서 다시 뽑는다.

한편, 장민희는 지난해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9 유스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리커브 주니어 여자부 단체전, 리커브 주니어 혼성팀전)와 동메달(개인전) 1개를 수확하며 양궁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장민희는 또 지난해 제36회 회장기전국대학실업양궁대회에서 동료 김예림·윤희경과 함께 인천대학교 양궁팀(여자)을 2014년 창단 이후 처음 전국대회 단체전 정상으로 이끌었다. 아울러 대회 개인전과 싱글라운드 50m에서도 우승,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명선 인천대 양궁팀 감독은 “장민희 선수가 이 기세를 몰아 2021년 국가대표에도 뽑혀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