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협회, 12개 기업·공공기관 시상
▲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혁신대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 수상기업 대표 3명은 나란히 앞줄에 앉았다. 김성훈(오른쪽 네 번째) 현다이엔지 대표, 오현규(왼쪽 네 번째) 코릴 대표, 윤은중(왼쪽 두 번째) 엔에스브이 대표. /사진제공=현다이엔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뚫고 인천·경기지역 4개 기업이 '2020 대한민국 혁신대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한국표준협회(회장 이상진)는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0 제 21회 대한민국 혁신대상 시상식을 열고 뛰어난 혁신 성과를 보인 12개 기업·공공기관에 상을 수여했다.

인천에서는 ㈜현다이엔지(대표 김성훈), ㈜코릴(대표 오현규), ㈜엔에스브이(대표 윤은중) 등 3개 기업이, 경기에서는 삼성전자㈜(대표이사 김기남)가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융복합혁신상을 받은 현다이엔지는 2003년 설립된 클린룸 공조 자동제어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융합형 LED 조명 라인업을 구축해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했다. 자연광 LED 조명과 공기청정기 기능을 하나로 묶은 공기청청 LED 조명기구를 개발했다. 현다이엔지의 축적된 LED 조명기술과 공기청정분야 40년 노하우를 가진 신성이엔지의 기술력이 만나 융합된 성과다.

신기술혁신상을 수상한 코릴은 1991년 설립된 국내 산업용 릴(reel)의 선두주자다. 산업용 릴은 소형가전, 소방차, 공연무대, 선박, 항공, 광산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쓰인다. 코릴이 연간 직거래하는 고객사는 6700여 곳에 달한다. 코릴의 'AMP SYSTEM'은 선박의 디젤엔진 사용량을 줄여주는 제품이어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2년 연속 제품혁신상을 받은 엔에스브이는 1986년 설립된 방진·방음설비 전문 제조업체다. 30년 넘도록 소음, 진동, 충격 방지제품을 제조해 건설 발전에 이바지해 왔으며 최근엔 내진분야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폴리우레탄매트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당 5억 원짜리 매트시험기를 미국에서 도입하기도 했다.

경기에서는 삼성전자가 융복합혁신상, 신기술혁신상, 제품혁신상 등 3개 상을 20년 연속 수상하며 세계 일류기업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김성훈 현다이엔지 대표는 "지난 17년간 조명과 자동제어 기술 연구에 꾸준히 매달려온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기술 융합'에 더욱 힘 쏟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혁신대상 심의위원장인 홍성훈 전북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한국품질경영학회장)는 "올해 수상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운 기업들"이라고 평가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