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국 23개 단지 예정
부평 우미린·힐스테이트 송도3
이안 논현 오션파크 등 눈길
▲ 정부 6·17대책으로 인천이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사진은 인천 일대 전경. /인천일보DB

 

정부 6·17대책 직후 인천과 경기, 서울 등에 적지 않은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들 성패를 놓고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규제 청정지역으로 광풍 조짐까지 보였던 인천 청약 시장에 해당 정책 이후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이번 주부터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 주에는 전국 23개 단지에서 총 1만2564가구(일반 분양 물량 944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비규제 지역이었다가 정부 6·17대책에서 규제 지역으로 묶인 인천에서도 분양 소식이 있다. 송도국제도시, 부평구, 남동구 등 최근까지도 청약 접수만 진행했다 하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던 지역들이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부평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인천 부평 우미린'은 전용 59∼84㎡ 총 494가구 중 17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이 도보 10분 거리인 역세권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나들목(IC)과 경인고속도로 부평IC와도 인접해 있다. 부흥중, 부광중·여고, 부평중·고 등을 걸어서 10분 안에 통학할 수 있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랜드마크시티 6·8공구 A14 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3차'는 전용 84∼115㎡ 110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주변으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인천∼안산 구간),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등 교통 호재가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대우산업개발은 남동구 논현동 111-7번지 일원에 짓는 '이안 논현 오션파크'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1층, 2개동, 총 674가구(아파트 294가구, 오피스텔 380실) 규모다.

경기에선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오피스텔)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엔 '래미안 엘리니티'가 선보일 예정이다. 용두동 753-9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래미안 엘리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 동, 총 1048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1∼121㎡ 47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17일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대폭 확대했다. 발표 다음 날인 18일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정부가 전날 신규로 지정한 조정대상지역을 모두 고분양가 관리 지역으로 묶었다.

변경된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지난 19일부터 분양보증 발급 때 고분양가 심사를 받게 된다. 그동안 뜨거웠던 청약 열기가 당장 이번 주부터 가라앉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입주자모집공고를 6월19일 이전에 끝낸 분양 단지들에선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