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소형 전기자동차를 다음 달 1일부터 투입, 운영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새로 도입할 친환경 소형 전기청소차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이 제작한 제품으로 화석연료를 사용치 않아 배기가스 발생은 없고 전기모터로 구동돼 주행 및 작업 소음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기차 전용 충전기 대신 220V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 어디서든 쉽게 충천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6~8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운행비용도 일반 경유 노면청소차의 10분의 1 수준으로 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소형 경유청소차와 비교 시 1대당 연간 1000만원 이상이 절감된다.

작은 크기지만 강한 흡입력으로 도로 비산먼지를 말끔히 제거,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을 주는 등 도심지 청소에 최적화된 작은 거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밀집지역뿐 아니라 주택가 골목길, 이면도로 등 대형 노면청소차 진입이 어려운 곳까지 구석구석 깔끔하게 처리한다.

소형 전기청소차 도입으로 환경관리원에만 의존했던 곳에도 투입해 청소인력 부족 해결은 물론 업무상 불특정 다수인들과 접촉이 많은 환경관리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

고양시 일산동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방역 지침과 깨끗한 청소작업을 통한 가로환경 조성을 동시에 해결할 방안을 고민 끝에 소형 전기청소차 도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쓰레기 취약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