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출산축하금 지급을 확대한다.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출산축하금 확대 지급 관련 조례 개정안이 양주시의회에서 통과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시는 그동안 둘째 자녀 이상 가정에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출산축하금을 줬다.

그러나 조례안 통과로 첫째 60만원, 둘째 15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 500만원, 다섯째 이상 1000만원을 준다.

둘째·셋째 자녀는 2회로, 넷째·다섯째 자녀 이상은 5회에 걸쳐 지역 화폐인 양주사랑카드로 분할 지급한다.

시는 안정적인 출산축하금 지원사업을 위해 향후 5년간 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출생일 기준 90일 이상 시에 주소를 둔 출산 가정이 해당한다. 다음 달 1일 이후 태어난 신생아부터 적용된다.

출생신고 후 180일 이내에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옥정‧회천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도시개발과 급격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출산장려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국내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 2019년 0.92명으로 2년 연속 1명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