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하늘마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2일 고양시청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58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A씨는 민원업무처리를 위해 자차로 시청사를 방문, 오전 9시52분부터 오전 10시17분까지 25분간 시청에 머물렀다.

A씨는 오전 9시52분에 식품안전과, 9시57분에 징수과, 10시3분에 민원여권과, 10시7분에 식품안전과를 차례로 방문했다.

시는 해당 부서 직원 57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주말동안 이동동선 및 방문부서 등을 일시폐쇄하고 2회씩 소독을 실시했다.

시청 출입 시 열화상카메라에 이상증후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2일 기침·근육통·두통 등 의심 증상을 보여 18일 오전 10시10분쯤 일산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19일 오전 9시10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강서구 74번 확진자 B씨와 함께 구로동에 있는 한 다단계업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거주지 등에 대한 방역소독은 끝마친 상태다.

한편,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정확한 출입기록을 확보하는 QR코드를 운영해 확진자 신원과 이동동선을 빠르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