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 제2순환선 인천~안산 고속도로 환경영향평가서 설명회

갯벌 훼손과 건강 위협 우려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 반대에 부딪힌 수도권 제2순환선 인천~안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2순환선 인천~안산 구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를 오는 26일 오전 10시30분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추가 공고를 통해 주민설명회를 두 차례 열기로 했다. 송도에 앞서 23일에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설명회가 진행된다.

국토부는 “사업 시행으로 인해 예상되는 주민 생활환경 피해 등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주민은 설명회에 참석할 수 없고,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제2순환선 인천~안산 구간은 인천 중구 신흥동과 경기 시흥 정왕동 사이의 19.8㎞를 연결한다. 노선 가운데 14.57㎞가 해상 교량으로 건설되고, 습지보호지역인 송도갯벌을 관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경 훼손 논란이 떠오르고 있다.

송도 주민 1500여명은 “자연환경 훼손이 자명하고, 강한 해풍으로 인한 분진 등이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최근 국토부에 해상 교량을 해저터널로 변경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