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지자체 183개 사업장 신청
노인요양기관·장애인시설도 검토

각종 사업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인 진단검사가 진행된다.

경기도는 이달 초부터 17일까지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풀링(pooling) 검사 신청을 받은 결과 26개 시군에서 183개 기업(9833명)이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청한 기업체의 업종은 물류센터, 콜센터, 우편집중국 등 근무 여건상 집단감염 위험이 큰 사업장이 대부분이다.

풀링 검사는 1차로 여러 명의 검체를 채취한 뒤 이를 섞어 한꺼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가 양성이 나오면 2차 개인별 검사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그룹의 경우 2차 개인별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대규모 집단에서 신속한 검사를 할 수 있다. 특히 무증상 전파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 신속한 접촉자 관리로 대규모 사업장 내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응 방식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폴링 검사 비용의 50%는 도가 지원한다. 도는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부천·안양·용인·성남 등 4개 시 12개 중·고등학교 기숙사 입사생 2천860명을 대상으로도 같은 방식의 풀링검사를 시행하기로 하고 교육당국과 협의 중이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