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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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시작됐다.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전국 2061개 고등학교와 428개 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6월 모의평가는 9월 모의평가와 함께 수험생들이 자신의 시험 준비도를 진단해볼 수 있는 기회로, 12월 3일 실시 예정인 2021학년도 수능과 시험 성격·출제 영역·문항 수가 동일하다.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에 대해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평가원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전했다.

평가원은 올해 3월에 발표한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대로 모의평가의 영역·과목별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으로 맞췄다.

영역별 연계율은 영어가 73.3%로 가장 높았고 국어가 71.1%, 나머지 과목은 70%로 나타났다.

영어 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중심 내용이나 맥락 파악, 세부 내용을 묻는 문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했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3천명이다. 재학생이 41만7천명, 졸업생이 6만7천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학교가 폐쇄됐거나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들을 위해 인터넷 기반 시험도 시범 도입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