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보도의 변화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고양시자살예방센터는 지역 내 언론사를 대상으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을 배포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언론의 중요성과 역활을 강조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은 자살보도의 사회적 책임 인식과 무분별한 자살보도로 발생하는 다양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보건복지부,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보도지침이다.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에는 자살보도 시 자살을 영웅적 행위 또는 낭만적 해결책으로 포장하거나 자살 방법 소개 및 세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모방 자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보도 시 주의사항과 자살 관련 잘못된 상식, 치료와 상담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센터는 자살예방을 위한 노력에 언론사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다수 언론사 기자들은 “그동안 자살 관련 기사 작성 시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을 참고해 신중한 기사 작성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자살은 개인의 심리, 대인관계, 경제적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발생하고 있다”며 “자살보도 시 미화하거나 합리화하지 않는 등 신중한 언론 보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