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공직사회 이목이 민선 7기 반환점에 접어들면서 단행될 하반기 정기 인사에 쏠리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클린도시사업소 소장과 퇴직으로 공석인 행정국장 등 2명의 서기관 승진 인사를 포함한 올 하반기 정기인사를 오는 7월1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정하영 시장의 시정 운영 연속성과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통한 민선 8기 시정 방향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과 의미가 크다.

4급(서기관) 2명, 5급(사무관) 5명으로 승진 폭이 크지 않으면서도 이번 인사가 시선을 끄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승진 인사 못지않게 직렬안배와 민선 7기 들어 본청에서 읍면동 등 외청으로 자리를 옮긴 사무관들의 본청 복귀에 이은 승진대열 합류 여부가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다.

먼저 관가에서는 조성춘(57) 행정과장과 이두수(57) 공보담당관, 박헌규(56) 도시관리과장, 임산영(55) 구래동장, 이광희(58) 통진읍장 등 5명이 두 자리의 서기관 승진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행정국장뿐 아니라 복수 직렬인 크린도시사업소 소장도 행정직 차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이들 중 가장 빠른 2010년 사무관으로 승진하고도 지난번 승진 인사에서 밀린 토목 직렬의 박헌규 과장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박 과장의 승진이 미뤄질 경우 5자리의 사무관 승진자리 중 복직과 명예퇴직으로 공석인 보건 직렬 몫인 보건행정과장을 제외한 나머지 3자리도 행정직 몫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올 12월 퇴직인 도시국장의 전보인사를 통한 업무의 연속성 확보와 기술직 불만 해소를 위해 직렬안배를 위해 선택의 유연성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2자리의 사무관 승진 자리가 기술직에 돌아간 만큼 인사 적체가 상대적으로 심한 행정직 배려를 위해 이번에는 기술직이 양보해야 한다는 얘기도 적지 않은 상황.

민선 7기 이후 2년째 외청에 머물고 있는 읍면동장들의 본청 복귀를 위한 물밑경쟁도 치열해 이들의 복귀 여부와 이번 이사에 이동이 예상되는 차기 행정과장에 누가 오를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편, 시는 시의회에 제출한 ‘김포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김포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2일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인사 예고에 이어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르면 다음 주 중 승진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