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본격적인 폭염에 대비,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17일부터 단축해 운영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선별진료소는 1일 총 14명이 1월28일부터 5개월째 휴일 없이 운영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선별진료·검체 이송·격리시설 입소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4차에 거친 등교수업 재개와 쿠팡 관련 전수조사, 지역 내 요양원의 확진 환자 발생 등 과중한 비상근무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폭염으로 수도권 선별진료소 근무자가 실신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직원들의 체력소모와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한낮 기온 최고조 시간대의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축소해 평일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또 주말에는 사전 예약제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운영시간 축소에 따른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응급상황에 대비한 검체 채취반(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을 상시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존의 레벨D 전신보호복을 방수성 긴팔가운 4종으로 개선하고 냉방 휴게 공간(컨테이너)과 소형냉장고를 비치, 향후 냉·난방이 가능한 컨테이너 추가설치 등 코로나 19 장기화에 대처할 계획이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차질 없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겠다”면서 “최근 수도권 감염이 퍼지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일상생활 때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