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9일 개막을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사진제공=BIFAN 사무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는 2020년 제24회 영화제를 앞두고 ‘장르의 재능을 중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한다’는 올해의 미션을 시각화한 공식 포스터를 16일 공개했다.

한국영화 101년째를 맞아 장르영화 원석을 발굴·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공식 포스터의 작업 공간은 2년 전까지 군부대가 자리했던 부천시 작동의 한 미개발 주거단지 전경으로 부대 막사와 면회실·식당·창고·교회·전망초소, 잡초 우거진 연병장·사격장·유격훈련장, 녹슨 탱크·장갑차·박격포 등의 모습이 장르영화 오픈 스튜디오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포스터 작업은 이곳에서 영화제의 심볼인 갖가지 크기의 ‘환상 세포’ 등을 소품으로 활용, 실사 촬영을 한 후 디자인 작업을 통해 BIFAN의 정체성을 극대화했다.

올해 포스터를 맡은 엔터네인먼트 전문 디자인 스튜디오인 프로파간다 관계자는 “실내외 폐공간에서 BIFAN이 지향하는 새로운 감성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환상 세포들이 피어나고 퍼져나가는 것을 통해 이곳이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분화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의미를 그려냈다”며 “세포 안에 자라나는 ‘새싹’은 장르영화의 원석을 발굴해 키워가겠다는 BIFAN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BIFAN은 올해 한국영화 101년째를 맞아 새로운 미션을 설정하고 한국 장르영화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작년 대비 5억원이 증가한 7억원 규모의 현금·현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7월9일 개막해 16일까지 개최하는 제24회 BIFAN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폐막식 등 주요 오프라인 행사를 축소하고, 객석 간 거리 두기, 상영관 및 행사 공간의 강력한 방역 등을 시행해 안전한 영화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