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왼쪽) 시흥시장과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15일 시흥~서울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한 후 양해각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15일 시흥시청 회의실에서 서해안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시흥~서울 연결도로 건설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흥~서울 연결도로는 시흥시와 서울 중심부를 가장 가깝게 연결하는 연장 4.88㎞의 4차선 도로로, 총 사업비 2526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시는 도로∙터널 분야의 전문시공능력과 함께 민간투자사업 운영에도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함에 따라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서울 연결도로 노선도/자료제공=시흥시
▲시흥~서울 연결도로 노선도/자료제공=시흥시

시는 자동차의 이용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인천2호선, 제2경인선과 관련한 전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재 서해안로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시흥~서울 연결도로 사업이다.

도시의 특성상 승용차 이용률이 67.2%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대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2025년에는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 서해안로는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시는 내년 실시계획 승인을 거친 후, 착공해 2025년까지 4년 내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까지의 교통 지, 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당 도로 건설 방식은 시흥시의 소래산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소래산 기슭 하부 20~40m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설계됐다.

시는 실시설계 단계에서도 시민과 소통을 통해 대심도 공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를 해 환경훼손 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시흥~서울 간 연결도로 건설과 관련해 환경운동연합과 시흥YMCA 등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도로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시는 시민단체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공청회와 간담회를 통해 사업에 관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오해를 불식시키고 다양한 입장에서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특히 환경영향평가 등을 철저히 실시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