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 전북 원정경기 0대 1 석패
연패 기간 중 PK 결승골만 세번째
'승격팀' 광주·부산 연속 대결 사활
▲ 지난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인천 송시우가 골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반전은 없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4연패에 빠졌다.

임완섭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대결에서 0대 1로 아쉽게 졌다.

인천은 이날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결국 무너졌다.

인천은 0대 0으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수비수 김연수가 벌칙 구역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북 이동국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인천은 10분 뒤에도 다시 한번 전북에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골키퍼 정산이 김보경이 슈팅을 잘 막아 추가 실점은 겨우 피했다. 막강한 전력의 전북이었지만 인천을 상대로 필드골은 넣지 못한 것이다.

앞서 인천은 3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3라운드 수원전(0대 1 패)에선 이번 6라운드 전북전과 마찬가지로 페널티킥 실점 하나로 경기를 내줬다.

5라운드 강원전에서는 선취골을 넣고 나서 동점골을 필드골로 내준 뒤 1대 1 동점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허용, 결국 1대 2로 패했다.

지금까지 실점한 8골 중 3골은 페널티킥으로 빼앗겼고, 4패 중 3패는 페널티킥을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이 이대로 주저앉지 않으려면, 상대적으로 약체와 대결하는 7라운드(17일 광주 FC)와 8라운드(21일 부산 아이파크)가 매우 중요하다. 인천은 지난해 2부리그에서 뛰다 승격해 올 시즌 1부리그로 올라온 이 두팀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