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0호골…라리가에서 유일하게 12시즌 연속 '20골 이상' 달성

 

▲ [EPSPN FC 트위터 캡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3개월 만에 재개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경기에서 마요르카를 상대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손 모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요르카와 2019-2020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원정에서 4-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지난 3월 6일 레알 소시에다드(1-0승)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중단을 겪은 바르셀로나는 3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정규리그 경기에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승점 61을 쌓은 바르셀로나는 15일 경기를 치르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승점 56)와 승점 차를 5로 벌리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마요르카에서 뛰는 기성용은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또 마요르카에서 뛰는 일본의 '젊은 피'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특급 골잡이' 메시가 원맨쇼를 펼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분 만에 조르디 알바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아르투로 비달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으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격에 나선 마요르카는 전반 22분 구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강한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잠시 움츠렸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37분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헤딩으로 넘겨준 볼을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꽂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4분 메시의 공간 패스를 받은 알바가 쐐기골을 꽂아 마요르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2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마무리골에 성공하며 1골 2도움으로 팀의 4-0 대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득점으로 이번 시즌 20호골을 작성한 메시는 무려 12시즌 연속 라리가 무대에서 20골 이상 터트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라리가에서 12시즌 연속으로 매 시즌 20골 이상 넣은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메시는 2008-2009시즌 23골을 시작으로 2009-2010시즌 34골, 2010-2011시즌 31골, 2011-2012시즌 50골, 2012-2013시즌 46골, 2013-2014시즌 28골, 2014-2015시즌 43골, 2015-2016시즌 26골, 2016-2017시즌 37골, 2017-2018시즌 34골, 2018-2019시즌 36골을 꽂았고, 이번 시즌 20골을 기록하며 대기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