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후보 2인의 '출마의 변'
“의원 한분 한분의 의정활동이 돋보이도록 조력하고, 개인의 영달보다는 의원 한분 한분의 권한을 찾는 데 앞장서는 당 대표의원이 되고 싶다.”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후보로 나선 민경선(고양1) 경기도의원은 국회의원 비서 생활 중 법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를 많이 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디뎠다.

민 의원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을 역임한 故 조세형 국회의원과 김희선 국회의원에게서 정치를 배웠고 이후 여러 국회의원에게서 배움을 갈고 닦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역동적이고 재미난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 9대 후반기 교육위원장으로서 19명의 의원을 이끌며 당대표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이에 10대 전반기 당대표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그는 “전반기 의원들에게 희생봉사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책위원장을 맡아 일하게 되면서 당대표 출마의 마음이 더욱 굳어졌다”며 “전반기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후반기에 역동적인 의회를 만들어 채워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확신을 갖고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의원으로 당선되면 다섯 가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민 의원은 “첫째, 정책으로 승부하는 정책선도정당을 만들어 정책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집행부와의 협의를 거쳐 정책과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둘째,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21대 국회 지방자치법 개정에 총력을 다한다. 셋째, 가장 민주적인 의회, 균형 있는 의회를 만들 것이며, 넷째, 상호 토론해 함께 공유하고 결정하는 공감 의회를 만든다. 마지막으로는 101명의 초선의원의 재선을 위해 일하고 한분 한분의 특색 있는 의정활동이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착한 싸움꾼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민 의원은 “어려움에 부닥친 주민들을 보호하고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착한 싸움을 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