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행사가 열린다.

6·15 인천본부는 오는 13일 오전 11시~오후 12시30분 중구 떼아뜨르 다락 소극장에서 ‘인천, 평화를 노래하다’ 콘서트를 갖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랜선(온라인) 생중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615인 온라인 합창과 가수 이한철과 요조,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 예술숲 남북해금앙상블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6·15 인천본부는 “인천지역사회는 6·15공동선언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 개최,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 북측에 도로포장용 피치 및 도료 지원, 인천~남포 항로 개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 추진 등 6.15공동선언 실천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지역사회의 이런 노력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함께 ‘평화도시 인천’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거점 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맞이하는 듯했으나 한미워킹그룹과 유엔사의 간섭 등 미국의 방해로 남북공동선언 이행이 멈춰 서고 최근 남북 간 통신연락채널마저 닫히면서 남북공동선언이 만들어온 한반도 평화의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게 될까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높은 국민적 요구에도 이를 관철하지 못한 문재인 정부도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의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지 않고 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들과 함께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