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당동에 있는 지샘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대장암∙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두 항목 모두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샘병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상급 종합병원과 병∙의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받은 만18세 이상 대장암∙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지샘병원은 ▲전문인력 구성 ▲암 관련 전문의의 암 병기 기록률 ▲병리 보고서 기록 충실률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 등 대부분의 평가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장암 5년 연속은 물론 폐암 3년 연속 등 각각 1등급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대장암∙폐암 1등급을 동시에 받은 경기권 의료기관은 총 16곳으로, 대학병원과 공공의료기관(국립암센터)을 제외한 2차 의료기관 급에서는 지샘병원과 분당제생병원 2개 병원이 전부다. 안양∙군포권에서는 전체 의료기관 중 지샘병원만이 유일하게 대장암∙폐암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이 밖에 지샘병원은 최근 심평원이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도 5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며 호흡기 질환 치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박종혁 지샘병원장은 “개원 7주년을 맞아 대장암 5년 연속과 폐암 3년 연속, 만성폐쇄성폐질환 5년 연속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환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진료 환경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샘병원은 2013년 6월 개원했으며, 지하 1층, 지상 14층의 규모로 400여 병상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 분야의 전문의들과 환자가 한 자리에서 논의하며 정확한 판단과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설계하는 맞춤형 진료서비스 ‘다학제통합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 IBM의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를 활용해 암 환자의 치료 성적을 향상하고 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