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가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됐다.

인천시는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가 송도 지식정보단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준공됐다고 7일 밝혔다.

산학융합지구는 항공우주융합캠퍼스와 기업연구관으로 이뤄졌다. 비행기 날개 형상에서 착안한 설계를 통해 항공산업의 상징성을 강조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건물 내부는 교육·연구시설과 기업연구실, 재직자 강의실 등으로 채워져 교육과 산업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항공우주융합캠퍼스는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이다. 항공우주공학과 등 인하대 3개 학과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등이 이전돼 총 530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다.

기업연구관에는 항공장비센터, 재직자 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항공부품과 드론,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와 같은 분야의 기업과 연구소가 유치된다. 입주기업 규모는 60개사, 890명이다.

앞서 시는 인하대와 공동 참여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공모에 지난 2016년 10월 선정됐다. 총 사업비 589억원을 투입해 항공 인프라를 보유한 인천의 항공우주 산업을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산학융합지구는 교육과 연구, 인력 양성, 기업 지원 등 항공산업 전반에 걸친 지원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인천산학융합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과 인하대 항공우주학부 이전 시기 등을 감안해 준공식은 9월쯤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