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는 3일 지역 내 주요 현장을 찾아 운영현황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행정사무감사 활동에 돌입했다.

이영준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미사뚝방길 ▲유아숲 체험원 ▲미사호수공원 내 선동 취수장 ▲감일동 임시청사 ▲지하철 5공구(하남검단산역) 공사 현장 등 5곳을 방문해 사업 현장을 확인하고 개선점을 파악했다.

먼저 미사뚝방길을 찾은 의원들은 길을 따라 식재된 수목과 벤치 관리 등 조성 실태를 꼼꼼히 살피는 한편, 많은 예산을 들여 추진한 뚝방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특색 있는 지역 명소로 만들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나무고아원 내에 있는 유아숲 체험원을 둘러본 의원들은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시설물 정비와 운영을 철저히 해 줄 것을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선동 취수장 현장에서는 미사호수공원에 유지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물 순환 시스템의 가동 문제 등 호수공원 수질 악화의 원인을 살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후에는 지난 4월 개청한 감일동 행정복지센터 임시청사를 찾아 시민들이 임시청사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했으며, 지하철 5공구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차질 없는 개통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점검을 마친 이영준 위원장은 “현장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서별 감사에 반영하고, 합리적인 대안과 정책방향을 제시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감 특별위원회는 4일 혁신기획관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집행부 35개 부서와 하남도시공사 등 산하기관에 대한 부서별 감사를 진행한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