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바둑TV '내일은 바둑왕' 첫 방영
어린이 2명 10급 달성 프로젝트 담아
현직 프로기사·캐스터 1대 1 멘토링
▲ 왼쪽부터 이다니엘 어린이, 한해원 멘토, 윤만두 멘토, 최민성 어린이. /사진제공=한국기원

“미래에 알파고를 꺾을 '바둑왕'을 찾습니다.” 한국기원 바둑TV가 어린이 바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내일은 바둑왕>이 그 주인공.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을 활용한 바알못(바둑을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10급 달성 프로젝트를 담은 리얼리티 TV쇼다. 바둑 프로그램 진행으로 유명한 한해원 프로기사와 윤만두 캐스터가 바둑을 배워본 적 없는 어린이와 각각 짝을 이뤄 일대일 멘토링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인공지능 시대! 바둑 교육의 새바람

<내일은 바둑왕>은 '바둑'이 아이들 교육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고 다소 지루하다고 느껴진다는 인식을 깨뜨리겠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이에 제작진은 바둑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바둑에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나는야 바둑왕'이라는 인공지능 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했다.

자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두 명의 어린이 12살 최민성 군과 11살 이다니엘 군이 출연한다. 이들은 평소 바둑과는 다소 거리가 멀 것 같은 배우 지망생이다.

▲바둑TV 통해 매주 바둑 실력 점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한해원, 윤만두 멘토의 일대일 코칭을 통해 꾸준히 실력을 키워온 두 어린이들은 향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매주 대국을 통해 실력을 점검 받을 예정이다.

가로, 세로 19줄 일반 바둑판을 축소화한 13줄 바둑판 대결을 시작으로 13줄 페어대결, 19줄 대결까지 총 4번의 대결을 거쳐 4주 뒤 최종 단급 측정에 나선다.

쉬는 시간에도 스스로 바둑앱을 붙들고 바둑에 몰입했다는 두 어린이가 과연 목표(4주 만에 10급 달성)를 달성했을 지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둑왕을 꿈꾸는 두 친구의 리얼한 바둑 도전기는 6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바둑TV 윤상현PD는“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인공지능은 이제 바둑 교육에서도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바둑을 배운 두 어린이들의 리얼한 기력 상승 과정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