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결과1786표 중 634표 얻어
관리위원회 등 논의 거쳐 최종확정
국내 4번째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 경기도가 도민 대상 포천 광릉숲 둘레길 이름 공모를 실시한 결과,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광릉숲 4경 '나물정원'.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민들이 포천 광릉숲 둘레길의 이름으로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을 선택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9~9일 도민 대상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둘레길 명칭 공모전을 한 결과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공모전에서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5개 후보작을 대상으로 도민 대상 온·오프라인 투표를 한 결과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이 1786표 중 634표를 얻었다.

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 등의 자문과 논의를 거쳐 둘레길 이름을 확정할 방침이다.

광릉숲 둘레길은 봉선사에서 광릉 정문과 국립수목원 정문을 거쳐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에 이르는 4㎞의 숲길이다. 광릉숲은 2010년 6월 생태, 역사, 문화,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로부터 국내 4번째 생물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을 생태와 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립수목원, 포천시, 남양주시, 의정부시와 함께 2017년부터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달 준공 예정인 광릉숲 둘레길을 걷고 싶은 명품 숲길로 만들어 경기도를 대표하는 산책로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