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둘레길의 이름이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로 결정될 전망이다.<인천일보 5월6일자 1면>

경기도는 대국민 투표에서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1월 광릉숲의 특성과 이야기가 담긴 이름으로 통일하기 위해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유네스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내 둘레길의 명칭을 공모했다.

광릉숲 둘레길은 봉선사에서 광릉 정문과 국립수목원 정문을 거쳐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에 이르는 길이 4㎞의 숲길이다.

공모에 선정된 명칭은 ▲천년누리숲 길 ▲유네스코 국립수목원 길 ▲광릉 천년숲 길 ▲포천 수목원 가는 길 ▲광릉숲 길 등이다.

도는 이를 토대로 지난 5월 대국민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이 1786표 중 634표를 얻었다.

도는 이번 결과를 근거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 등의 자문과 논의를 거쳐 둘레길 이름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광릉숲은 2010년 6월 생태, 역사, 문화,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로부터 국내 4번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2017년부터 포천·남양주·의정부시 등과 함께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도 관계자는 “이달 준공 예정인 광릉숲 둘레길을 걷고 싶은 명품 숲길로 만들어 경기도를 대표하는 산책로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