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확진자 A(66년생·남)씨가 서구 심곡동 요양원을 방문해 서구가 시설 전원에 대한 검체 채취에 나섰다.

서구는 목사인 A씨가 지난 1일 밤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되자 입소자 34명과 종사자 23명 등 57명 전원에 대한 검체 채취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요양원 특성상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긴급한 대응에 나섰다.

A씨와 예배를 함께 한 접촉자는 요양원 입소자 14명과 종사자 4명으로 총 18명이다. 그러나 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일 오전 요양원 건물 옥상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는 없는지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또 집단감염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요양원 입소자에 대해 인천시와 협의해 타 시설로 분산 조치할 방침이다.

서구는 즉시 해당 요양원에 대한 방역 및 폐쇄조치를 마쳤으며 이 건물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