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선호도 하락했지만 12개월 연속 1위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21대 국회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0.6.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1년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지켰다. 그렇지만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지지세는 다소 주춤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020년 5월 이 위원장에 대한 선호도가 34.3%로, 1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직전 달(40.2%)보다는 5.9%포인트 하락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모든 권역에서 전월 대비 선호도가 하락했다. 강원(25.7%)은 선호도가 전월 대비 11.9%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대전·충청·세종(30.8%·-10.4%), 경기·인천(34.8%·-7.6%) 등도 전월대비 선호도가 크게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3.5%·-11.5%p), 직업별로는 학생(22.6%·-14.3%p),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52.7%·-8.2%p)등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2%포인트 내린 14.2%로 2개월째 2위를 유지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오른 6.8%로 지난달보다 한 계단 오른 3위였다. 보수주자 가운데는 가장 높다. 무소속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홍준표 의원은 6.4%로 4위가 됐다.

▲ [리얼미터 제공]

안철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은 각각 4.9%, 4.7%로 5·6위에 랭크됐다. 이어 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3.4%), 원희룡 제주도지사(2.9%), 추미애 법무부 장관(2.8%), 심상정 정의당 대표(2.4%), 박원순 서울시장(2.3%),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1.8%) 순이었다.

 

이낙연 위원장이 지지율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여권내 대선 주자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대선의 교두보로 당권 도전에 나서고 있는 이낙연 위원장에게는 지지율 하락이 비록 소폭이지만 걸림돌이다. 그러나 여권내 또다른 후보군들이 아직 떠오르고 있지 못하고 있고 2위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도 답보 상태라 이낙연 위원장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천5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9일에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