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재 소령·최민국 하사·이재범 상병

최근 육군 현역 장병들이 근무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대처해 대형 화재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제6포병여단 소속 유승재 소령, 최민국 하사, 이재범 상병.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48분쯤 CCTV 근무자 이 상병이 CCTV로 주둔지 울타리를 감시하던 중 부대 인근 민가 일대에서 원인 미상의 불빛을 목격해 당직사령에게 상황보고를 했다. 당직사령은 신속히 119에 신고해 화재진압을 요청, 당시 지휘통제실에 있던 최 하사가 신속히 초동조치를 위해 직접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계자와 함께 화재 현장을 유도했다.

최 하사의 유도 덕에 소방관계자들은 화재 현장으로 신속히 진입해 화재진압 작전을 펼치며 10여 분만에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 진압한 동두천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현장 주변에 인적이 드물어 아무도 신고를 못 했던 상황이었으며, 인근에 야산이 있어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재범 상병은 “주둔지 경제 및 CCTV 감시 임무에 충실했을 뿐 대형화재로 번지거나 큰 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군인으로서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을 실천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여단은 신속한 대처로 귀중한 국민의 재산을 지킨 장병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