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폭염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각종 시설물을 사전 점검하며 자연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재난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폭염 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폭염관리 TF팀을 구성했다. 시는 안전총괄과장을 중심으로 상황총괄반, 건강관리지원반, 농산물보호반, 전력수급반, 용수관리반, 홍보반, 구조구급반의 7개 반으로 TF팀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폭염관리 TF팀은 폭염 취약대상자 파악 및 건강상태 집중관리, 농·축산물 피해 예방 및 관리대책 추진, 전력위기 비상대응 추진, 안정적 용수 공급 추진, 대국민 행동요령 전파 등 반별로 업무를 수행해 폭염에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 시는 폭우로 하수가 넘치지 않도록 6월까지 공공하수도 점검을 한다. 이를 위해 관련 공무원들로 준설 조, 민원처리 조, 빗물받이 청소 조 등 3개 조를 편성해 저지대, 주택가, 상업지구 등의 공공하수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공공하수도 시설 433㎞(합류식 187㎞, 분류식 222㎞, 차집관로 24㎞), 빗물받이 1만5000여 곳, 고지배수로 5곳 등이다.

시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 자율방재단을 중심으로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건강보건 전문인력, 노인돌보미, 자율방재단, 통장, 공무원 등 976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를 운영해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한다.

시는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도록 노인시설 117곳, 복지관 6곳, 동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 27곳 등 총 150개소의 무더위쉼터(현재 경로당은 미운영 중)를 지정해 운영한다.

쉼터에는 폭염 발생 시 노인들의 건강관리 및 비상시 응급조치를 위한 비상 구급품 등을 갖추고 관리 책임자를 정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예방수칙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이 무더위를 잠시 피해갈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내 47곳에 폭염대비 그늘막을 설치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시민체육관과 광명동굴에 쿨링포그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여름은 코로나19로 다른 해보다 더 특별한 상황임을 고려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모두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고 야외활동 자제, 물 많이 마시기, 자동차 안 노약자, 어린이 홀로 두지 않기 등 여름철 행동요령도 잘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