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정연구원은 지난달 27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고양시 인구 추계와 정책수립 방향’을 주제로 개원 3주년 기념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개원 3주년 기념 세미나는 고양시 인구 현실에 대한 진단과 미래에 대한 종합적 예측을 통해 고양시 비전과 지속가능한 단기·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열렸다.

기조발제에 나선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 김순은 위원장은 ‘저출생 고령화 시대와 중앙·지방정부 역할’을 주제로 인구 107만의 수도권 대도시 고양시 경우 단기적으로 인구감소 문제는 발생하지 않으나 고령사회에 대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동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임형백 성결대학교 교수는 ‘한국의 인구이동의 특징과 고양시의 대응방향’을 중점적으로 발제하고, 윤신희 고양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다양한 인구추계 모형을 활용해 고양시 39개 행정동 단위의 ‘고양시 장래 인구추계’를 발표했다.

앞서 열린 개원 3주년 기념 세미나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청장, 이규열 고양시의회 부의장, 이강웅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엄상현 중부대학교 총장,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전준경 용인시정연구원장 등 시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김운영 고양시 기획조정실장, 채우석 고양시의회 의원은 종합토론에 참석해 기정훈 명지대학교 교수, 민성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오진호 한밭대학교 교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재준 시장은 축사에서 “고양시의 미래는 인구에 달려 있다”며 “개원 3년 차인 고양시정연구원이 앞으로 인구문제를 비롯한 고양시 정책과정 수립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은 고양시정연구원장은 “고양시는 외부 인구가 유입된 이민도시라는 특징이 있는 만큼 다문화사회에 대한 많은 성찰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고양시 인구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