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가 ㈜나인투원과 민간공유 전기 자전거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은 한상휘 시 도로사업단장, 오른쪽은 배지훈 ㈜나인투원 대표이사./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자전거 운영 전문업체인 ㈜나인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전기 자전거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기 자전거 도입을 위해 협의해온 부천시와 나인투원은 지난 28일 부천시청에서 공유 전기 자전거인 ‘일레클’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7호선과 1호선(부천역, 송내역)에 총 200대의 자전거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일레클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해 이용한 후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용 요금은 최초 5분당 1000원으로 추가 1분마다 100원이 추가되며, 별도로 회당 120원의 전기 자전거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다만, 회원가입 시 별도의 보증금은 없다.

시는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도로 개선, 자전거 보관소 확충 등 제반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고, 나인투원은 공유 전기 자전거 서비스 시스템 구축과 자전거 관리 등 종합적인 운영을 위해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고객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범 운영 과정에서 도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해 오는 2021년까지 시내 전 지역에 900대의 전기 자전거를 점진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나인투원 배지훈 대표이사는 “일레클이 시민들의 빠르고 편리한 일상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상휘 시 도로사업단장은 “이번에 도입되는 공유 자전거 일레클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환경문제에 기여할 것”이라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적용되는 통합요금 및 환승 체계를 전기 자전거, 킥보드와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에 도입해 이용자의 편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