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백석초 교사(3학년 교과목 담당)로 재직 중인 계양구 거주 코로나19 확진환자 A씨와 관련 29일 오후 6시 현재 426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반은 현재까지 424명을 접촉자로 분류했고, 접촉자는 1대1 전담 공무원의 관리 하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접촉자 중 A씨와 연구실에 같이 있었던 3학년 교사 7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우선적으로 의뢰했다. 

서구는 감염 확산 대비를 위해 이날 백석초 교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4개반 12명으로 구성된 검체팀을 긴급 파견했다.

이후 검사 대상자로 분류된 총 440명(긴급돌봄 학생 11명·유치원생 15명·유치원 교사 8명·1학년 학생 159명·2학년 학생 168명·학교 교사 76명·용역 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서구는 A씨와 관련, 29일 오전 백석초와 병설유치원에 대해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지하는 것은 물론 학교와 병설유치원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8일 동거가족인 어머니(54·여·계양구 30번 확진환자)의 직장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된 어머니와 함께 당일 오전 계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A씨의 감염경로는 시·구․타 자치단체 역학조사반이 함께 파악 중에 있다. 

학교 내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주로 3학년 연구실에 머물렀으며 25일과 26일에는 긴급돌봄 학생, 유치원생, 동료 교직원과 급식실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27일에는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등교를 지도했고,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구는 등교 재개 시점은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교육당국 등과 협의해 향후 정할 계획이다./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