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가 평화의 소녀상 훼손방지를 위해 CCTV를 설치하는 등 소녀상 지키기에 나섰다./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가 평화의 소녀상 훼손을 막기 위해 CCTV를 설치,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최근 다른 지역에서 소녀상에 수갑과 손팻말이 놓이고 돌로 얼굴을 찍히는 등 잇따라 훼손되는 사례가 발생해서다.

시는 2018년 옥정중앙공원 내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당시 소녀상 건립준비위원회와 시민 등이 1억800만원을 모금해 소녀상을 세웠다.

소녀상을 제작한 김택기 조형 미술작가는 소녀상의 머리 형태는 강제 노역에 끌려가는 고통을, 손에는 나비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발에는 소녀들의 고결하고 순수한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소녀상의 의복을 당시 의복으로 재현, 과거의 상처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물지 않았음을 알리고 진정한 사과와 보상이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러나 최근 소녀상을 훼손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시는 소녀상 주변에 CCTV 2대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옥정중앙공원 내‧외 30여대의 CCTV와 연계해 보다 효과적으로 소녀상 훼손을 방지할 계획이다.

훼손하는 일이 생기면 경찰과 협력에 즉시 대응하는 매뉴얼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나섰던 수많은 시민의 염원이 훼손되지 않도록 CCTV를 통한 관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