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당 일본선수 1명씩 영입 가능
향후 중국·필리핀 등 확대 계획
국내 남자 프로농구에 '아시아 쿼터'가 도입된다. 우선 일본 선수를 시작으로 향후 중국과 필리핀 선수까지 뛸 수 있을 전망이다.

KBL은 27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7차 이사회를 열어 일본프로농구 리그인 B-리그를 대상으로 한 아시아 쿼터 제도 시행을 결정했다. 이에 KBL 각 구단은 자율적으로 일본 선수(귀화·이중국적·혼혈 선수 제외) 1명을 영입할 수 있다.

이들은 국내 선수 기준으로 국내 리그에 출전하며, 샐러리캡과 선수 정원에 포함된다.

반대로 국내 선수도 일본 B-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B-리그는 1부에만 18개 팀이 있으며, 2∼3부리그도 있다.

KBL 관계자는 “선수 육성과 리그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마케팅 활성화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아시아 쿼터를 도입하기로 했다. 향후 중국, 필리핀 리그와도 교류 활성화를 통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L은 이날 함께 열린 제3차 임시총회를 통해 부산 KT 농구단 구단주를 황창규 회장에서 구현모 대표이사로, 서울 삼성 농구단 단장은 이진원 본부장에서 김재산 BE전문위원으로 각각 변경했다.

또 프로농구 홍보 및 마케팅을 활성화하고자 연맹 및 구단 관계자를 대상으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올림픽파크텔(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올림피아홀에서 '2020 KBL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컨퍼런스에선 KBL통합 티켓시스템 및 고객데이터 분석/뉴미디어 시장 조사 및 향후 방향/CRM 시스템을 활용한 프로농구 마케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