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공개되는 평양상업서비스대학

중국 상하이 유력 언론 매체인 동방망(東方網·Eastday.com)은 지난 20일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TV>의 '평양상업서비스대학' 개학 영상을 소개했다. 이 학교는 호텔경영, 호텔서비스, 요리와 고객 서비스 등 4개 학과로 구성된 '관광 서비스' 인재 양성 교육기관이다. 평양서비스대학은 김정은 위원장의 관광산업 육성 의지를 잘 보여준다. 김 위원장은 원산 마식령 스키장 건설에 이어, 인근에 국제적 규모인 갈마 해양관광지구를 개발하고 있다. 이곳의 규모는 건물 사이의 길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주요 도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북한은 갈마지구를 세계7대 관광단지로 육성,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10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민족끼리TV'가 공개한 2분짜리 영상은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식기를 놓고 냅킨을 접는 현장 실습, 프로젝터 등 각종 장비의 이론지식을 학습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북한 교육성 관원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세 번의 연기 끝에 개학을 했다”면서 “전 세계적 추세로 볼 때 우리도 긴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관광객이 전하는 북한의 쇼핑문화

북한에서는 생필품을 국가에서 배급한다고는 하지만 적지 않은 상품은 생활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시장에서 배급 이외의 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아주 일상적이다. 북한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할 때는 이중 가격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 국영상점에서는 구매증을 가지고 국정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시장에서 쇼핑할 때는 가격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아주 비싸다. 북한에서는 돈만 있으면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평양 대성백화점과 상업거리에서는 고가의 수입품과 손목시계를 살 수 있다. 미래과학자거리 커피숍에서는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레스토랑에서 양식을 먹을 수도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