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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낳은 비극…부천 돌잔치 감염 확산세
거짓말이 낳은 비극…부천 돌잔치 감염 확산세
  • 이순민
  • 승인 2020.05.24 19:43
  • 수정 2020.05.24 19:43
  • 2020.05.25 인천판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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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방문 시민 2명 등 10명 이상 확진

허위 진술로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노출한 인천 학원강사발 코로나19가 경기도 부천 돌잔치 집단감염을 거쳐 다시 인천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관련기사 18·19면

인천시는 돌잔치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라온파티하우스' 뷔페식당에서 근무했던 서구 검암동 거주자 5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21~22일 검암역에서 송내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 식당으로 출퇴근했다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진술했다.

전날 부평구 산곡동에서도 해당 뷔페를 방문했던 43세 여성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 여성과 접촉한 17세 아들도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 경로로 확인된 부천 뷔페에선 이미 10명 넘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 집단감염은 뿌리는 서울 이태원 클럽이지만, 바이러스 확산은 학원강사인 인천 102번 확진자에게서 비롯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뷔페는 지난 19일 양성 판정을 받은 미추홀구 거주 49세 택시기사가 주말에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했던 곳이다. 이 남성은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고등학생의 아버지다. 당시 코인노래방 방문자 중에는 이달 초 이태원 클럽·주점을 다녀온 뒤 코로나19로 확진됐던 학원강사의 제자도 있었다.

감염 경로를 되짚어보면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학원강사를 통해 제자들에게 확산된 뒤 지역사회에서 최대 5차 감염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학원강사는 지난 9일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학원과 과외 수업 등 직업·동선을 숨긴 허위 진술로 논란이 됐다. 학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강의한 사실도 드러났다. 과외를 통한 밀접 접촉으로 학생 가족뿐 아니라 다른 과외교사까지 연쇄 감염되기도 했다.

이날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인천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43명으로 늘었다. 원인별 현황으로 보면 해외 유입(42명)을 넘어서 인천 최대 감염원이 됐다. 이날까지 인천 누적 확진자는 총 144명이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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