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3R 맞대결
인천, 연속 무승부…골·승점 3점 필요
수원, 이전 경기 역전패 충격 회복해야
▲ 지난 17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한 고승범(오른쪽)이 염기훈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7일 성남과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후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한 두 팀이 만난다.

인천은 23일 토요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시작을 했다.

매년 '슬로우 스타터'로 불리는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제 인천은 골과 함께 승리가 필요하다.

인천에는 2년 연속 2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골잡이 무고사가 있다. 무고사는 1라운드 교체 출전, 2라운드 선발 출전하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제 골 맛을 볼 때가 됐다.

케힌데 또한 임완섭 감독의 신뢰 아래 초반 두 경기 모두 출전하며 골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수원 개막 후 2연패를 기록했다. 공식개막전이었던 전북 원정에서는 0대 1 패, 2라운드 안방에서는 울산에 2대 0으로 앞서다 내리 3골을 내줘 결국 2대 3으로 패했다. 심지어 울산과의 경기에선 2골을 먼저 넣고도 내리 3실점 하며 역전패했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

수원은 지난 울산전에서 고승범, 크르피치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맛을 봤지만 지난해 득점왕 타가트는 아직 침묵하고 있다.

한편, 인천은 수원을 상대로 최근 10경기서 1승 4무 5패로 열세지만 가장 최근에 있었던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인천은 수원을 상대로 오랫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 지난해 8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며 '빅버드 징크스'를 깬 바 있다.

이는 10년 만에 수원 원정에서 거둔 승리였고, 결승골의 주인공은 '인천의 아들' 김호남이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