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9000호 맞아 아름다운 도전 계속…경기도민·인천시민 곁으로 더 다가서며 디지털 퍼스트 실천, 신속한 정보 전달에 힘 쏟겠습니다. 평화연구원 개설·온라인 시민기자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 인천일보는 지령 9000호를 펴내면서 앙상하고 메마른 생애에 윤기와 향기가 나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세상을 향해 불을 밝힌 사진 속 인천대교처럼…. /인천일보DB
▲ 인천일보는 지령 9000호를 펴내면서 앙상하고 메마른 생애에 윤기와 향기가 나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세상을 향해 불을 밝힌 사진 속 인천대교처럼…. /인천일보DB

세월로부터 물려받은 따분한 구력과 그렇고 그런 기득권을 과감히 내치겠습니다. 오직 시민과 독자 여러분들이 거는 가능성과 기대를 소중히 받들겠습니다. 가야할 길이라면 어떤 낯선 길이라도 아무 조건 없이 헤쳐 나가겠습니다.

케케묵은 얄팍한 전통적 인식과 결별하고, 습속에 족쇄를 채운 낡은 지적 원기에 과감히 떨쳐 버리겠습니다. 틀을 벗어난 생각과 행동이 쓸 데 없는 짓으로 폄훼되고, 그것이 기득권과 어울릴 수 없는 주변인의 삶일지라도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최선(最善)의 경지를 항해 혼(魂)을 불사르겠습니다. 신념과 진실을 좇아 지역 곳곳을 헤매겠습니다. 일에 대한 굳건한 자신감과 자존심, 최고라는 자부심, 오기로 뭉친 도도함으로 시민 곁으로 다가서겠습니다. 인천일보는 지령 9000호를 맞아 최고가 되기 위해 조건 없이 도전하는 아름다운 열정을 약속드리며 비전을 밝힙니다.

공감과 참여 폭을 넓히겠습니다. 독자의 참여로 쌍방향 소통 체계 구축으로 공동체 저널리즘을 실현하겠습니다. 도시계획, 교통, 환경, 노동, 복지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밀착된 현안과 아이템을 독자와 함께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겠습니다. 온라인 시민기자단을 운영해 콘텐츠와 시각을 다양화하고, 전문가 그룹의 진단과 대안을 꼼꼼히 담아내겠습니다.

인천일보는 인천도시재생센터 시민기자단,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기획보도 '골목골목 인천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생애가 자족할 수 있는 공간, 살수록 풀리고 펴지는 향기 나는 삶들을 시민기자단과 함께 찾아 나서겠습니다.

디지털 퍼스트를 실천하겠습니다. 이미 인천일보는 서버와 전산시스템을 과감히 교체했습니다. 종이신문 중심에서 벗어나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진화할 것입니다. 인터넷, 모바일, SNS 방송 등 온라인 뉴미디어 매체로 거듭나겠습니다. 종이신문과 뉴미디어를 통합한 최신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최적의 디지털 환경을 마련하고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공공성을 확대하겠습니다. 인천일보 부설 평화연구원을 개설하고 접경지역인 경기·인천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방안을 연구하겠습니다. 지역사회와 협업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인천일보 평화연구원 기획특집 기사를 격주 간격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평화·통일 연구기관, 시민사회, 대북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남북교류 정책 및 북한 소식, 삶의 현장 등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인천일보 문화경영대학은 '글로벌 혁신리더' 제2기 최고경영자 과정을 오는 6월 개설 합니다. 배움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중한 만남의 계기도 만들어갈 것입니다.

경기·인천 1650만 도·시민과 함께 성장한 인천일보는 교육·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대표 언론으로서의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 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

인천일보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들에게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코로나19에 지치고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와 사업을 활발히 펼칩니다. 인천유일의 국제마라톤 대회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오는 9월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강화해변마라톤, 정서진마라톤, 연수구 승기천 걷기대회 등으로 시민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합니다.

인천일보는 올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됐습니다. 명실공히 바른언론, 경기·인천 지역의 대표언론임을 인정받았습니다. 경기·인천 도·시민과 독자 여러분들의 애정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인천일보는 세상을 맞이하는 사회화의 공간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도약의 통로로서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깊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