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일 오전 5시부터 운행 시작

인천 송도발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폐선된 지 약 1년 만에 다시 달린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승객 감소 우려로 차량 감축 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연수구는 오는 26일 오전 5시 서울 삼성역 행 M6450 버스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선진교통이 운행할 M6450은 송도 8공구 e편한세상정문을 기점으로 송도 6개 정류장을 거쳐 서울 삼성역으로 향한다.

업체는 차량 10대를 해당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적자가 예상돼 우선 5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 15~20분 정도다.

M6450과 함께 면허 발급이 이뤄진 서울 공덕역 행 M6751 개통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구에 따르면 M6751 승객은 M6450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돼 업체가 노선을 빨리 개통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업체가 버스 운행을 의무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시점은 면허 발급 3개월 이내인 7월 초까지다.

두 노선은 지난해 4월 적자문제로 폐선된 송도~여의도·잠실행 M버스 2개 노선의 대체 노선이다.

신흥교통이 운행할 M6751은 송도 쪽 6개 정류장은 M6450과 동일하며 서울 여의도를 거쳐 공덕역으로 향한다.

구는 M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버스정류장 안내판 설치, 정류장 ID 부여 등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버스업체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해 서울 여의도·공덕역 노선도 가까운 시일 내 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