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장터 322톤 판매
15억 매출 올려…지역경제 견인
착한 여행 캠페인도 호응 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회복을 위해 시작한 '착한 소비 운동'이 도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착한 소비 운동'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을 돕기 위한 소비 활성화 캠페인으로 지난달 24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장터, 온라인 공연·강의 콘텐츠 제작, 관광지 입장권 할인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드라이브 스루 장터와 온라인 판매를 통해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과 화훼 등을 총 322톤 판매해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년 연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도내 관광지 이용권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착한여행 캠페인'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할인권 오픈 첫날인 지난 11일 16곳의 입장권이 완판된 데 이어 17일 자정 기준 유료관광지 79곳의 입장권 19만매 중 14만매를 판매했다. 판매율은 74%에 달하며 판매액은 6억5000만 원을 달성했다. 착한 여행 캠페인은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이달 24일까지 진행된다.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프리랜서 강사와 예술인, 스포츠인을 돕기 위해 온라인 강의·공연 콘텐츠 제작도 도운다. 지난 7∼13일 5차례에 걸쳐 온라인 생방송으로 기본소득 교육을 진행해 프리랜서 강사를 지원했다. 도 체육회는 스포츠클럽 77곳을 대상으로 온라인 지도 동영상 콘텐츠 제작도 돕는다. 현재까지 73명의 스포츠강사가 수업 동영상 제작 지원을 받아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차 안에서 공연이나 영화를 감상하는 '드라이브 스루 놀이터'도 운영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연기되거나 취소된 문화예술 공연과 독립영화를 6월 13일부터 7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양평, 고양, 안산 등의 야외 자동차 극장에서 선보인다.

동네서점 지원을 위해서는 경기도 인증 지역 서점 272개소를 대상으로 도서배송비를 1곳당 36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착한소비 운동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착한 소비 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