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운임체계, 내년엔 손볼까
공항철도 운임체계, 내년엔 손볼까
  • 이순민
  • 승인 2020.05.20 20:40
  • 수정 2020.05.20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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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기재부 '지방재정협의회'서 정부 예산에 국비 85억 반영 요청...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도 건의

 


인천시가 정부의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지역 핵심사업으로 공항철도 영종지역 운임체계 조정,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5가지를 건의했다.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된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를 제외하면 내년에만 적게는 23억원, 많게는 90억원의 국비가 필요한 사업들이다.

인천시는 지난 19일 기획재정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2020년 지방재정협의회'에서 지역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방재정협의회는 정부 예산 편성이 시작되기 전에 재정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시는 지역산업, 사회간접자본(SOC), 문화, 환경 등 분야별 재정 투자 방향을 논의한 이 날 협의회에서 내년 핵심사업으로 5개를 추렸다.

사업별 우선순위로 보면 '공항철도 영종지역 운임체계 조정'이 첫머리에 올랐다. 민간 사업자 손실보전금으로 내년 국비 85억원을 정부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1순위로 건의한 것이다.

공항철도는 지난 2010년 전 구간 개통 이후 청라국제도시역을 경계로 운임체계가 다르다. 청라국제도시역부터 서울역까지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통합환승제가 적용돼 37.3㎞에 운임이 1850원이지만, 통합환승제에서 빠진 인천공항 2터미널 역과 청라국제도시역 사이의 26.5㎞ 구간은 2900원이다. 영종 주민들은 통합환승할인을 받지 못하면서 같은 거리 기준으로 2.2배에 이르는 공항철도 요금을 내는 것이다.

해마다 국비 확보 대책에서 '단골 과제'인 공항철도 영종지역 운임체계 조정 비용은 올해 정부 예산에서 제외됐다. 다만 부대 의견에 국토교통부가 연구용역을 수행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두 번째 순위 사업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다. 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내년 정부 예산에 감염병 전문병원 설계비 23억원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인천에 감염병 대응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전체 사업비는 409억원 규모다. 시는 인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함께 건의했다.

올해 국비 45억원이 확보된 소재·부품·장비 산업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도 우선순위 사업에 포함됐다. 남동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지원센터(연면적 6600㎡) 건립에는 2023년까지 총 29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국비 건의 규모는 70억원이다.

시는 영종국제도시 연결 접근성을 높이는 '미단시티 진입도로 개설공사'에도 국비를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내년 90억원, 총 사업비는 450억원 규모다.

시는 또 남동구 구월동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인천지방국세청의 독립 청사 건립도 국비 건의 사업에 포함했다. 전체 사업비는 896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우선 내년 설계와 토지 매입에 필요한 40억원을 정부 예산에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건립 예정지는 서구 루원시티 공공복합업무용지다.

/이순민·김은희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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