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신임 임원 47명 인준 완료`배드민턴 안재창·배구 최천식 명단에`수요자 중심 체육행정 실현' 의지 반영`군·구 회장·사무국장 합류 소통 강화`전문·생활·학교 등 분야별 인사 참여

인천시체육회가 초대 민선 체육회장 시대 첫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수요자 중심의 체육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이규생 회장 및 체육회의 의지에 따라 인천시체육회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지도자를 이사로 참여시킨 것이 눈에 띈다.


인천시체육회는 신임 임원 47명(부회장 및 이사 45명, 감사 2명)을 대한체육회가 인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이규생 회장을 포함, 총 48명의 임원진이 초대 민선 인천시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이번 임원진 구성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크게 3가지다.


우선, 현장 체육인으로서 지도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현역 감독들이 인천시체육회 역사상 처음으로 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재창 인천국제공항공사 배드민턴 총감독, 최천식 인하대학교 배구팀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체육 행정 전반에 관여하는 이사회에, 그동안 소외됐던 지도자 등 현장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체육회의 고민이 작용한 결과다.


체육회 관계자는 “이규생 회장님이 약속했던 `수요자 중심의 체육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 현역 감독인 이사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주어진 소임을 다하고 있는 체육지도자의 목소리를 우리 체육회에 전달하면서 동시에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맞아 시민 건강 증진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군·구체육회 회장과 사무국장 역시 새롭게 임원진에 합류했다.


연수구체육회와 군·구체육회장협의회 회장을 함께 맡고 있는 곽종배 회장과 계양구체육회 김춘한 사무국장이 신임 이사로 참여해 군·구체육회 현안과 시체육회 사이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셋째,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 및 지역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식견을 갖춘 전문 인사가 임원으로 참여했다. 대한체육회 시·도체육회 규정과 인천시체육회 규약에 근거해 각 분야별 임원 구성 비율을 충족했다.


이처럼 임원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인천시체육회는 6월 초 첫 이사회를 열어 기존 `별정직 2급'으로 되어있는 사무처장 직급을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른 전문계약직'으로 변경하는, 인사관리규정 개정 안건을 처리하고, 이밖에 민선 체육회장 시대와 걸맞지 않은 여러 규정들도 함께 손 볼 예정이다. 이어 첫 이사회 직후 사무처장 공개채용 공고를 낼 방침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최문섭 기자 online0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