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기획공연 온라인 생중계
베토벤 탄생 250년 맞이 '마티네 콘서트'
연극 'B클래스'·'열여덟 어른' 방영 예정
▲ ‘마티네 콘서트’(왼쪽), ‘B클래스’ 공연 모습. /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티네 콘서트'와 연극 'B클래스' 등 주요 기획공연을 온라인으로 무료 생중계한다고 19일 밝혔다.

5월 '2020 마티네 콘서트'는 21일 오전 11시 네이버TV(www.tv.naver.com)를 통해 생중계된다.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이소란이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과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교향곡 8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2020 마티네 콘서트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의 음악과 생애를 들여다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마티네 콘서트는 올해 15번째 시즌을 맞는 브랜드 공연으로 매달 셋째 주 목요일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와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선사해왔다.

앞서 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과 4월 마티네 콘서트를 각각 8월, 11월로 연기했다.

'2020 연극만원(滿員)' 시리즈 연극 'B클래스'(작·연출 오인하)는 23일 오후 5시 네이버TV를 통해 볼 수 있다.

B클래스는 능력과 조건으로 A클래스와 B클래스로 나눠 수업하는 봉선예술학원을 배경으로 B클래스 학생들이 졸업공연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이림, 박은석, 조원석, 최문석, 오세미 등이 출연해 방황하는 청춘들의 뜨거운 성장 이야기를 전한다.

연극 '열여덟 어른'(원작 박도령)도 다음 달 20일 오후 5시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열여덟 어른은 만 18세가 되면 보육시설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 아동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으로 유나영이 각색·연출했다.

노재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온라인 생중계가 연주자와 배우들에게는 무대를, 관객에게는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즐기며 코로나19의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