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의 차량을 이용한 시민 2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연수구는 연수동에 거주하는 A(63)씨 부부가 19일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돼 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16일 남동구 택시기사 확진자 C(66)씨가 운행하는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8일 오후 8시 연수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C씨는 앞서 지난 4일 서울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일으킨 인천 학원강사를 태운 뒤 16일 인후통 증상을 보여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17일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C씨는 6일부터 입원 전인 16일까지 하루 세 번에 걸쳐 택시를 몰았고 최소 143명이 이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카드결제 기록에 나타났다.

연수구는 A씨 부부 거주지와 주변 방역 소독을 마친 뒤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