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프로인 K3•4에 이어 축구 동호인들의 축제 2020 K5·6·7리그도 16일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다.

K5·6·7리그는 16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K5 서울특별시 리그 벽산플레이어스FC와 FC새벽녘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방역지침을 지키며 순차적으로 개막한다.

전국리그에 해당하는 K5리그는 총 11개 권역리그에 66개 팀이 참가한다. 시•도리그인 K6리그는 총 31개 권역리그에 199개 팀이, 시•군•구리그인 K7리그는 총 178개 권역리그에 1127개 팀이 참여해 열전을 벌인다. 각 권역리그 별로 참가팀 수에 따라 1~2회의 풀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다.

K5·6·7리그 간 승강도 이뤄진다. K5, K6 각 권역리그의 최하위 1개 팀은 자동 강등된다. 또 권역리그별 주관단체의 자체 규정으로 강등 팀을 추가할 수 있다. K7리그는 178개 권역리그별 주관단체의 자체 규정으로 최하위 1개 팀을 참가 제한시킬 수 있다.

승격의 경우, K7리그는 178개 권역리그 우승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31개 팀이 K6리그로 승격한다. K6리그는 31개 권역리그 우승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11개 팀이 K5리그로 승격한다. K5리그는 정규시즌이 끝난 후 챔피언십 시리즈를 치른다. 11개 권역리그별 1위와 권역리그 2위 중 성적이 우수한 5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팀 중 상위 팀은 다음해 FA컵 출전권이 부여된다.

K5·6·7리그는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의 최하단부를 이루는 성인 리그이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는 동호인 리그다. K5·6·7리그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시도 및 시군구 축구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K7리그, K6리그, K5리그를 구축했으며 올해 K3·4리그를 출범시켰다. 협회는 향후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연결되는 한국형 디비전시스템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