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룸 신포 개관전 '뜻하지 않게'
내일부터 … 인천지역 활동 작가 19명 참여
회화·사진 등으로 불안감·위기양상 표현
▲ 이인 'Mask' /사진제공=프로젝트룸 신포

코로나19 사태가 시각예술가의 눈에 어떻게 비쳤는지 살펴보는 전시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 개항장 거리에 올해 초 개관한 문화예술 공간 '프로젝트룸 신포'에서 인천에서 주로 활동하는 1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뜻하지 않게' 전시를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프로젝트룸 신포' 개관전인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를 상징하는 뜻으로 19명의 작가가 회화, 사진, 설치,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뜻하지 않게' 삶으로 들이닥친 불안과 위기의 양상을 개성 있게 표현했다.

코로나19 시대에 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러온 삶의 새로운 양식, 재난 앞에 일그러진 인간 등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프랑스 아를 국제사진축제에서 포트폴리오 리뷰 대상을 받은 임안나 작가와 프로젝트룸 신포 이영욱 관장을 비롯해 강이주 강태현 고제민 구순애 권보미 김기래 김명희 김신애 박상희 소헌영 신경옥 신문식 이복행 이인 장복수 조은용 황규백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근정 큐레이터는 “창의적 소통과 교류가 핵심인 문화예술계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전시관과 시설들이 휴관하고, 예정했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창작자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은 초조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프로젝트룸 신포는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한 전시장이자 대담, 예술창작 스터디, 워크숍, 강연회 등 문화예술 커뮤니티 행사를 진행하는 즐겁고 신선한 문화예술 공간”이라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