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로 종사자 1만2천명 모두 조사…논현·신촌도 포함

 

▲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가운데 1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학원 정문이 굳게 닫혀 있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학원 강사로 인해 2차 감염이 잇따르자 교육 당국이 학원 종사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13일 오후 5시까지 관내 학원과 교습소 5천589곳 종사자들의 이태원·논현동·신촌 일대 방문 여부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내 학원과 교습소 종사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만1천9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내국인이 1만1천524명, 외국인이 391명이다.

시교육청이 앞서 전체 교직원을 조사한 바로는 원어민 교사 12명을 포함한 교직원 44명이 이태원·논현동·신촌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학원연합회와 교육지원청을 통해 오늘 중으로 학원 강사들도 전수조사할 예정"이라며 "(확진자 방문 장소에) 다녀온 종사자들은 이른 시일 안에 검사를 받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또 사업장을 가급적 운영하지 말아 달라는 뜻의 운영 자제 권고를 각 학원과 교습소에 내린 상태다.

이날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학생, 학부모, 동료 강사 등 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8명은 동료 강사 1명과 학생 6명과 학부모 1명으로, 미추홀구 보습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