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 진급과 함께 지명…연합사 공군 구성군사령관·미 7공군사령관 겸해

 

▲ 주한미군 부사령관(중장)으로 지명된 스콧 플레어스 미국 공군 소장

 

미국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스콧 플레어스 공군 소장이 중장 진급과 함께 주한미군 부사령관으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장성급 지휘관들을 지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플레어스 지명자는 한미연합사령부 예하의 공군 구성군 사령관, 유엔사령부 예하의 공군 구성군 사령관, 미 태평양사령부 예하 7공군 사령관을 겸하게 된다.

한미연합사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기능별 구성군 사령부를 두고 있으며 일정 단계 이상의 방어 준비태세(데프콘)가 발령되면 구성군이 연합사 통제하에 활동한다.

유엔사의 경우도 한미 연합사와 별개로 유엔 회원국 전력에 대한 지휘권 행사를 위해 구성군을 갖추고 있다.

현재 플레어스 지명자는 하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있는 태평양 공군 사령부에서 항공·사이버 작전본부장을 맡고 있다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플레어스 지명자는 미네소타-덜루스대학의 공군 학생군사교육단(ROTC) 출신으로 2천300시간이 넘는 비행 기록을 갖고 있으며 미 국방부와 일선 공군부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996년 1월부터 12월까지 군산에 있는 미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 비행심사관 및 강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미군 주요 사령부의 장성급 지휘관 보임자들은 의회 인준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