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잠진 도로폭 10~12m로
올 1월 무의대교 건설도 완공
호텔·리조트 등 개발사업 속도
▲ 용유도∼잠진도 제방도로 전경.

▲ 인천 무의대교 전경. /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용유·무의 지역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용유도에서 잠진도를 잇는 제방도로 확장 공사를 끝냈다.

총 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한 이번 공사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시작해 1년 8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제방도로 400m와 접속도로 300m 등 총 길이 700m인 도로의 폭을 6m에서 10∼12m로 넓혔다. 지난 1월에는 길이 1.3㎞, 폭 12m의 무의대교 건설을 완공한 바 있다.

이 밖에 무의도 내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 도로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실시계획 인가 단계인 하나개∼광명항, 하나개∼하나개해수욕장, 용유지역 공항서로∼남북로 간 도로 건설 사업도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경제청은 용유도에서 잠진도를 거쳐 무의도를 잇는 제방도로와 무의대교 등 주요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무의도에 추진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청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용유·무의지역을 국제적인 관광·레저 허브로 조성하고자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구 을왕동 일대에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을 짓는 `용유오션뷰', 무의동 일대에 컨벤션과 콘도미니엄을 건립하는 `무의LK', 실미도 해수욕장에 레저·휴양 복합리조트를 건립하는 `무의쏠레어복합리조트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정상철 인천경제청 용유무의개발과장은 “중구청과 협의해 앞으로 무의도 내부도로 확장공사와 주차장 건설 등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용유·무의지역이 해양문화·관광레저 중심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